송은범 - 김상현 트레이드에 대한 분석 및 평가
기아와 SK간에 말그대로 대형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형식은 2대2 트레이드이긴 하지만 역시 핵심은 김상현과 송은범.
비록 이번 트레이드에 연루된 팀들을 응원하지는 않지만 대형 트레이드이니만큼 간단히 살펴보련다.
간략 프로필
1984년생, 올 시즌 후 FA
1980년생, 내년 시즌 후 FA
관계자 커멘트
선동열 감독: "SK와 KIA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트레이드라고 생각한다. 마운드 안정이 필요한 우리팀과 타선 보강이 시급한 SK 모두 필요충분조건을 맞췄다. 김상현을 보낸 것은 아깝지만, SK 입장에서도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투수를 출혈했기 때문에 윈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조호 단장: "시즌 전부터 양쪽이 트레이드 창구를 열어놓고 얘기를 진행해왔다. 불펜이 재건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어져 송은범과 신승현을 영입하게 됐다. 김상현을 보낸 것은 정말 안타깝다. 대포가 빠져나가 전력상으로도 약점이 생길지 모르지만, 나지완과 최희섭이 잘 맞고 있기 때문에 (김)상현이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믿는다. (김)상현이가 많이 섭섭하겠지만, 가서 잘 해주길 바란다"
이만수 감독: "이호준이 빠져나간 공백을 채워줄 4번타자가 필요했다. 팀 구성상 좌타자 위주라 오른손타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단행한 트레이드다. 김상현이 가세해 젊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민경삼 단장: "공격은 다 바닥권이다. 시즌 초반이니가 어떤 수로도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전체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송은범이 아까운 투수지만 그런 희생이 없으면 우리가 원하는 카드를 얻을 수 없다. KIA도 마찬가지로 시즌 뒤 FA인 송은범을 데려가는 것과 타선에서 김상현이 빠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득실
SK가 얻은 것과 트레이드 배경
- 최근 침체된 타선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거포 영입.
- 이번 시즌을 마친 후 송은범을 잡을 수 없다는 확신에 가까운 판단이 있었다는 추측. 그렇다면 보상선수로 얻을 수 있는 선수보다 높은 레벨의 선수를 얻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
- 부상에서 최근에 돌아온 박희수의 연이은 등판을 통해서 마무리 박희수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트레이드
기아가 얻은 것과 트레이드 배경
- 올시즌 기아의 가장 큰 약점인 승리조 불펜 투수 보강
- 상황에 따라서 올시즌에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이는 앤써니를 대신하는 마무리 가능
- 상황에 따라서 선발 전환 시 10승에 가까운 성적 가능함
- 외부 FA인 것보다 내부 FA일 때 계약이 수월함(보상금까지 계약금에 몰빵할 수 있음)
- 이용규-김주찬-나지완-신종길-김상현-김원섭의 외야진 교통 정리가 필요했음
SK에게 아쉬운 점
- 인천 출신의 프랜차이즈 선수를 잃음(스포테인먼트라더니!?)
- 부상에서 돌아온 박희수에 몰빵해보겠다는 것인가. 박희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고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부족함
- 최근 김상현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시즌 타율 .222에 홈런 3개뿐이라는 것은 함정
- FA로 송은범을 잃었을 시 얻을 수 있는 보상선수 + 10억보다 김상현의 가치가 클 것인가
기아에게 아쉬운 점
- 2009년 우승의 주역을 잃은것
- 한방있는 하위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