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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케이피07
2019. 10. 22. 07:36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지하철 역까지 가는 마을 버스를 타고가는 중이었다.
출근길 버스답게 사람은 많았고 난 뒷문쪽 거의 바깥에 버티고 있었다.
지하철 역 바로 전 정류장의 문이 열리면서 환승을 위해서 카드를 찍으려던 찰나 나보다 더 문쪽에 있던 한 사내가 자세가 불편한지 버둥대다가 팔꿈치로 내 머리를 툭 쳤다.
통증이 있진 않았지만 아니 그래도 몸을 툭 치거나 발을 살짝 밟아도 사과를 하는 이 시대에 남의 머리를 쳐놓고 아무런 제스쳐도 없는 건 너무 예의 없는거 아닌가.
타이밍도 놓쳐고 출근길엔 항상 목이 잠겨있는 상태인지라 말은 못하고 겁나 째려봤다. 그도 나의 시선을 못느끼진 않았으리라. 왜냐면 뒷통수를 째려본게 아니라 측후방 30도 각도 쯤 이었거든.
내릴 때 발을 툭 걸어버릴까도 잠시 생각했지만 그러다 시비 붙어버리면 오늘 하루 망친다는 생각에 그도 사과할 타이밍을 놓친것이리라 관대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나의 관대함은 환승을 위해 카드를 찍으려던 순간 가격당하면서 미처 환승 카드를 못찍어서 지하철에서 환승요금이 아닌 정상요금이 나가는걸 목격하는 순간 끝나버렸다. 야이 개시끼야
출근길 버스답게 사람은 많았고 난 뒷문쪽 거의 바깥에 버티고 있었다.
지하철 역 바로 전 정류장의 문이 열리면서 환승을 위해서 카드를 찍으려던 찰나 나보다 더 문쪽에 있던 한 사내가 자세가 불편한지 버둥대다가 팔꿈치로 내 머리를 툭 쳤다.
통증이 있진 않았지만 아니 그래도 몸을 툭 치거나 발을 살짝 밟아도 사과를 하는 이 시대에 남의 머리를 쳐놓고 아무런 제스쳐도 없는 건 너무 예의 없는거 아닌가.
타이밍도 놓쳐고 출근길엔 항상 목이 잠겨있는 상태인지라 말은 못하고 겁나 째려봤다. 그도 나의 시선을 못느끼진 않았으리라. 왜냐면 뒷통수를 째려본게 아니라 측후방 30도 각도 쯤 이었거든.
내릴 때 발을 툭 걸어버릴까도 잠시 생각했지만 그러다 시비 붙어버리면 오늘 하루 망친다는 생각에 그도 사과할 타이밍을 놓친것이리라 관대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나의 관대함은 환승을 위해 카드를 찍으려던 순간 가격당하면서 미처 환승 카드를 못찍어서 지하철에서 환승요금이 아닌 정상요금이 나가는걸 목격하는 순간 끝나버렸다. 야이 개시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