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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이과인 영입을 부인한 페레즈 회장

by 케이피07 2013. 7. 10.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리즈 회장이 아스널의 이과인 영입을 부인했다.
아니, 아스널 뿐만이 아니라 어느 팀에서도 이과인에 대한 공식적인 영입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페레즈 회장의 발표로 인해서 그것의 사실 유무와는 별개로 아스널의 이과인 영입이 가까워졌다는 것 역시 모호해졌다.
결국 필요한 것은 시간이고 시간이 지나야지 모든 것이 명확해질테지만 뭐 어쩌겠나, 지금까지 드러난 것들로 한번 추측해보는 밖에 없다.

 

이과인 영입한 팀은 없엉

 

1. 페레즈 회장의 의중
1) 이과인의 이적은 아직 없다!

페레즈가 레알 마드리드 회장으로 재선출된 이후에 했었던 일 중에 하나가 전임 회장인 칼데론 회장이 영입한 선수들을 내보내는 일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일명 칼데론의 유산이라는 선수들을 거의 다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틴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이과인인데 막상 선수 본인이 이적 의사를 밝히는 마당에 페레즈 회장이 이과인을 팔 의향이 없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12-13 시즌이 마친 후 레알 마드리드와 링크가 있던 공격수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나폴리의 카바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팔카오
산토스의 네이마르
리버풀의 수아레즈
맨유의 루니

 

이중 카바니는 psg행이 유력하고 팔카오는 이미 AS모나코로 그리고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수아레즈와 루니는 현재 소속팀에서 팔 생각이 없다고 버티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드리드가 이과인을 팔 경우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엔 벤제마와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인 모라타 단 둘만 있게된다. 그러므로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새로운 공격수가 영입되기 전까지 쉽사리 이과인을 팔 수 없는 상황이다. 여차하면 이과인을 설득해서 한 시즌만이라도 머물게 하는 것이 금전적으로는 손해보더라도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의 위상을 생각했을 때 더 나은 선택일테니까.

즉,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 전까지 (아스널이건 어디건)이과인의 이적논의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페레즈 회장의 인터뷰로 드러난 의도라고 추측할 수 있다.

 

2) 실은 이미 아스널이랑 협의했으면서 뻥카
다만 제의가 정말로 없었고 전혀 진척된 것이 없다고 하기엔 아스널의 이과인 영입에 대한 소식이 너무나도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논의를 했고 협상이 진행 중이면서 페레즈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저렇게 말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자.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레알 마드리드와 링크가 있던 공격수들 중 절반 이상이 이미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선택할 수 있는 공격수(실력이나 위상면에서나)는 이제 몇명 안남았다. (특히나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수 영입에 있어서 네임밸류를 중요시하는 편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러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 입장에서는 잔뜩 베짱을 부리며 튕길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다가 해당 팀들인 맨유와 리버풀 역시 중소 클럽이 아닌 유럽 정상급 클럽인 까닭에 금전적 수익보다 팀 전력 향상이 더 중요한 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과인이 팀에 빠져나가서(혹은 곧 빠져나갈 예정이라서) 레알 마드리드에 공격수 영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공공연히 드러난다면 해당 팀들은 더욱 기고만장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는 레알 마드리드입장에서는 전혀 반갑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히려 아쉬운 것은 상대방이고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이 없다는 협상태도를 보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과인 협상 자체를 부정했을 수도 있다.

 

2. 아스널의 추가 영입은

 

"야야 사노고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가 될 수 있는 엄청난 자질을 가진 선수로 이미 정상급 기량을 가졌다"라는 인터뷰를 보는 것이 아니겠지


시즌을 마치고 아스널에 대대적인 영입이 있을 것이란 발표가 있었음에도 현재까지 이루어진 아스널의 영입은 야야 사노고의 프리 이적 뿐이다. 대대적이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영입인데 당초 선수보강이 예상된 수비형 미드필더, 우측 풀백, 골키퍼에 대한 영입은 잠시 루머들만 있었을 뿐 뚜렷히 진행되는 것은 아직 없다. 영입 루머가 있었던 세자르는 나폴리와 계약했다는 소문도 있는데 역시 아직은 확정이 아닌 듯 싶고 수아레즈에 30m을 질렀다는 뉴스도 있는데 여러모로 사실 가능성이 낮은 루머라고 생각한다.
영입만큼이나 중요한 방출에 대한 소식도 아르샤빈의 프리 이적을 제외하고는 딱히 없는 듯.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이렇게 환호해줘요!


이과인에 올인하고 있는 것인지 아님 또 뜬금맞게 터뜨리려고 물밑에서 작업을 펼치는 중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