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한 두자리를 놓고 박터지게 경쟁 중인 런던의 세클럽.
드디어 한 클럽이 한자리를 거의 확보하였고 마지막 자리를 가지고 북런던의 두 클럽의 경쟁만이 남은 형국이다.
1. 경기별 간단 리뷰
1) 첼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
우승 후 다소 여유로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필사적인 첼시의 모습이 잘 드러난 시합이었다.
루니, 캐릭, 데 헤아를 선발에서 제외한 맨유는 다소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반 페르시를 앞세운 공격을 시도한 반면 뎀바바와 마타가 공격을 주도한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첼시가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간간히 맨유가 역습을 선보였으나 결국 후반전에 터진 마타의 골로 첼시의 1대 0 승리.
2) QPR vs 아스널 (0:1)
[골 넣고 좋아하는 월콧]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진 월콧의 골을 아스널이 잘 지키면서 1대0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전에 qpr은 압박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라인을 내리면서 역습하는 방식을 선택하였으나 역습 전환하는 속도가 느리고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서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아스널 역시 상대팀이 수비라인을 내렸을 때 잘 안풀리는 경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점수차를 벌리는데 실패하였다. 다만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형태의 역할을 맡은 월콧은 위력적이었으며 창의적인 전진 패스를 선보인 로시츠키 역시 왜 윌셔를 제치고 자신이 주전으로 출전하는지를 증명하였다.
[잘하드라]
QPR의 타운젠드는 크로스를 비롯한 마지막 플레이에서 다소 정교함이 떨어졌으나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를 보이면서 올 시즌이 끝난 후 많은 EPL 팀의 위시리스트에 포함될 것같다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간만에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장 곳곳을 헤집으며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세밀함에서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펼치면서 후반에 타랍과 교체되었다.
3) 토트넘 vs 사우스햄튼 (1:0)
올시즌 상위권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는 사우스햄튼을 마주한 토트넘은 후반 경기 종료 10분전 터진 베일의 골을 잘 지키면서 1대 0 승리를 거두었다.
2. 현재까지 순위
세팀 모두 1대0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주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우승팀인 맨유를 꺽은 첼시는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로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잡게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갖춘채 무리뉴 감독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스널에 비해서 승점 2점이 뒤지지만 한경기 덜 치룬 토트넘은 3연승을 거둘 경우 자력 진출이 가능한 상태이고, 최근 패배가 없는 아스널은 뒷통수가 영 근질근질한 모양새다.
3. 남은 일정
1) 아스널
아스널 입장에서는 첼시가 토트넘을 잡아주거나 비기는 것이 좋다. 다만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아스널이 자력으로 4위를 차지할 수는 없게 되고 두 팀 중 한팀이 미끄러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진다.
2) 첼시
[즐거운 박싱데이 룰루~]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첼시만의 박싱데이는 여전하다.
토트넘을 잡을 경우 사실상 4위권을 확정 지을 수 있으면서 탄력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 설사 토트넘에게 비기거나 지더라도 잔여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4위자리는 확보할 수 있다.
3) 토트넘
첼시전에 팀의 사활을 걸어야한다. 팀의 에이스인 베일을 향한 국내외 빅클럽의 구애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형국으로 만약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베일을 지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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