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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이전 글/야구

밴 덴 헐크와 나이트 에이스 격돌!!

by 케이피07 2013. 4. 30.

공동 3위이자 최근 상승세의 두팀 간 대결.
거기에 나이트와 반 덴 헐크 각 팀의 에이스들의 대결이라서 더욱 주목되는 시합이었다.

결과는 1대3으로 라이온스의 패배.

 

간단한 리뷰 시작.

 

승부처
8회초 1대2로 히어로즈에 뒤지는 상황에서 심창민을 투입하였지만 연속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하면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다.
뒤지는 상황에서 필승조 투입의 목적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추가 실점을 안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보겠다는 것인데 필승조가 실점해버리면야 뭐 발판을 발로 걷어 차버리는 것 아니겠는가.

 

긍정적인 면
- 없음
- 굳이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불안했던 중간계투진이 조금씩 자리 잡아간다는 것과 한 명을 제외한 상위타순의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정도.

 

부정적인 면
- 분명히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타자임에는 분명하지만 2013년 현재 삼성라이온즈의 3번 타자로써 적합하냐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이다. 현재 이승엽은 17개의 타점으로 타점 부분 5위로 얼핏 보면 필요한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타점을 기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실상은 채 2할 5푼이 안되는 득점권 타율로 팀 공격의 흐름이 이승엽 타석에서 계속해서 끊기고 있는 상황이다. 배영섭, 박한이의 출루율이 각각 0.488, 0.457로 5할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변비 야구를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참 힘들고 대신 변비약이라도 먹여주고 싶다.


전임 선동열 감독이 양준혁에게 했던 것처럼 내치자는 것도 아니고 타순을 변경해보고 한두경기는 선발 라인업에서 뺄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개막 후 한달동안 꾸준히 3번 타자로 출전에서 삽질을 해대는 이승엽을 보고 있다보면 이 팀이 이승엽의 삼성 라이온즈인지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인지 모호하다.

 

- 아쉬운 플레이들의 속출.
2회말 최형우의 아쉬운 타구 판단 미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간만에 나온 박한이의 주루사.(직전 이승엽의 멀뚱멀뚱 스탠딩 삼진은 보너스)
8회초 장기영 타석에서 백정현의 1루 커버가 늦으면서(물론 장기영이 매우 빨랐던 것도 사실이다) 내야 안타 허용. 결국 이 주자는 쐐기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엘지와 기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는 삼성의 경우 세밀한 플레이에서 잔실수가 없었고 엘지와 기아는 잔실수가 있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이번 경기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속출하면서 결국 패배했다.